유나이티드 CEO는 사퇴하지 않으며 승객은 소송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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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 MUNOZ
Oscar Munoz, chief executive officer of United Continental Holdings Inc., pauses while speaking to members of the media after a discussion at the U.S. Chamber of Commerce aviation summit in Washington, D.C., U.S., on Thursday, March 2, 2017. The 16th annual summit is entitled Technology, Innovation and the Future of Aviation. Photographer: Andrew Harrer/Bloomberg via Getty Images | Bloomberg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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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물의를 빚은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대표가 사임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카 무노스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12일(이하 현지시간)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사내 문제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무노스 대표는 "나는 더 나은 유나이티드를 만들기 위해 고용돼 이를 실천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사퇴설을 일축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10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베트남게 중년 남성을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을 빚었다. 사측은 켄터키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3411편에 뒤늦게 도착한 승무원을 태우기 위해 승객 중 4명을 임의로 택해 강제로 하차시켰는데, 이를 끝까지 거부한 데이비드 다오(69)를 억지로 끌어내는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돼며 전 세계인의 분노를 샀다.

무노즈 대표는 인터뷰에서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내부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다시는 공항 경찰을 이 같은 일에 동원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무노즈 대표는 "부끄러움은 나의 몫"이라며 "아직 다오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그날 생긴 일에 대해 직접 사과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피해자인 다오는 소송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다오의 변호인단은 시카고 쿡 카운티의 지방법원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영상과 승객·승무원 목록 등 증거 보존을 요청했다. 요청서에는 다오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자리를 지정 받았음에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려야만 했으며 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변호를 맡은 콜보이 앤 디메트리오 소속 변호사는 "다오가 여전히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라며 그의 가족들이 13일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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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항공업계가 예약 취소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습처럼 행하던 '오버부킹'(정원초과예약)에 대한 논쟁으로 번졌다. 미국 상원은 지난 11일 무노즈 대표에게 사건 조사를 통보했으며,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미국 교통부에 오버부킹을 가능케 하는 현행 제도 검토를 요청했다.

항공업계는 오버부킹이 '정당한 사업 방식'이라는 입장이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CEO는 "이번 사건은 오버부킹에 대한 것이 아닌, 그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라며 날씨와 같은 요인에 따라 반드시 오버부킹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참고기사 : 미국 항공사가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할 때 대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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