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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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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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구속 이후 전국적인 관심 속에 치러진 4·12 재보궐선거에서 대구와 경북지역 5개 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이 압승을 거뒀다.

지난해 대구에서 일어났던 김부겸(더불어민주당)·홍의락(무소속)의원 당선처럼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4만6022표, 47.5%의 득표율로 2위 무소속 성윤환 후보(2만7819표 28.7%)에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김영태(52·더불어민주당), 김재원(52·자유한국당), 김진욱(58·바른정당), 류승구(55·코리아), 배익기(54·무소속), 성윤환(60·무소속) 등 6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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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김영태 후보 지원을 위해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롯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갑에서 야당 깃발을 꽂아 '스타'로 떠오른 김부겸 의원이 김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상주하는 등 전력을 다하며 TK정치지형 변화 가능성이 기대되기도 했다.

상주시의원 8명과 전·현직 도·시의원 등 자유한국당의 탈당파의 응원과 상주 유권자의 지지를 등에 업은 무소속 성윤환 후보도 무소속 박완철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며 '무소속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접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재선거를 감안해 저조한 투표율이라는 변수가 각 후보들마다 유·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예상하며 저마다 당선을 점쳤지만 기대했던 이변은 없었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4곳의 광역·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도 한국당 후보들이 싹쓸이 당선됐다.

대구시의회 수성구 제3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5346표(43.09%)를 획득한 자유한국당 정용 후보가 당선됐고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대구 달서구 사 선거구 박세철 후보(3647표, 44.6%), 경북 구미시 사 선거구 최경동 후보(4472표, 83.2%), 칠곡군 나 선거구 김세균 후보(2083표, 40.5%)가 당선돼 모두 한국당 후보가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한국당의 승리를 인정하면서도 "이번 선거 결과가 곧 TK지역의 대선 민심 향방을 가를 가늠자로 판단하기에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번 선거에 앞서 만난 자유한국당 캠프 관계자는 "이번 경북지역의 국회의원 재선거는 사실 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결 보다는 각 후보의 출신 지역주민간의 자존심 대결, 즉 지역대결 구도 양상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면서 "당의 입장에서는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결과가 바로 대선으로 이어진다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대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보수 후보들의 지지율이 1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이번 재보궐 선거의)저조한 투표율 등으로 지역의 민심이 온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재보궐 선거결과가 대선에 대한 TK의 민심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다만 대구·경북지역 표심이 이번 대선 승패를 가를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가능성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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