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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외벽에서 계속 유품이 발견되고 있다. 세척으로 인한 파손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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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 신항에서 본격적인 선체수색을 위해 고압세척기로 세월호에 쌓인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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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세척기를 통한 세월호 외벽 세척 도중 유류품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외벽 세척 도중 유류품이 파손되거나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세월호 육상거치를 완료한 뒤 본격적인 '수색체제'에 돌입한 현장수습본부는 13일 오전 8시부터 고압 세척기 6대와 고가작업차 등 세척 장비를 설치,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외부 세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6대의 고압세척기에서 쏘아지는 물의 수압은 500바(bar)에 이른다. 이는 옥내소화전의 수압(2바)의 250배,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연결송수관의 평균 수압(5바)의 100배에 이른다. 지난 2015년 11월14일 고 백남기 농민을 쓰러뜨린 경찰의 물대포 수압(14바)보다 36배나 강한 세기다.

한편 해수부는 12일 선체 외부 지장물 제거 도중 선미와 틈새에서 안경과 화장품이 든 파우치를 발견했고, 세척작업이 시작된 13일 오전 11시쯤에도 선체 외부에서 후드집업 하나와 담요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하성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500바(bar)로 분사되는 물의 압력은 유류품이 맞고 튕겨 나갈 경우 찾기 어려울 정도의 세기"라며 "이 정도 세기의 물에 유류품이 적중되면 손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선체 외부에서 유류품이 연이어 발견되는 만큼 초고압의 세척과정에서 유류품이 파손되거나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고압력으로 분사되는 수압으로 인한 충격 여부에 대해선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고압세척기 6대를 테스트한 결과 선체 변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이같은 논란에 대해선 "단 하나의 유류품도 파손되거나 유실되지 않으리라 단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척 전 준비작업 당시 드론 1대를 날려 세월호 전체를 구석구석 촬영했고 육안으로도 샅샅이 훑었다"며 "세척 도중 유류품이 유실될 경우를 대비해 △바닥에 방수포 설치 △폐쇄회로(CC)TV 촬영 △6명의 감독관 수시 검토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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