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설유치원 설립 자제' 발언에 묻힌 안철수의 진짜 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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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형 단설유치원 설립을 자제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병설유치원 설립 자제”로 잘못 보도돼 강한 비판을 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해명을 했음에도 이는 이런저런 파장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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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표정으로 봄바람을 즐기는 안철수 후보.

하지만 이날 안철수 후보의 최고 실언은 다른 말이었다.

한편,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머리가 되면 생기는 매력이 있다. '헤어(hair)'날 수 없는 매력" (...) '아재개그'로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뉴스1(2017.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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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의 감각적인 감각을 짐작할 수 있다.

직장 상사가 매일같이 안 후보와 비슷한 농담을 던지는데 좌중이 반드시 웃음바다가 돼야만 한다면... 정말 퇴사하고 싶을 것 같다.

그러나 사실 안 후보의 이런 몹쓸 '아재개그'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달라진 목소리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연대'가 아니라 '고대'로 가다 보니 '성대'가 상했다"고 말했고,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동물은 '팬다',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스포츠 선수는 '펠레'"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아재개그'는 스스로 생각해낸 것이라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이번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으니 안 후보 스스로 뿌듯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안 후보는 이로 인해 상당한 지지자를 잃게 될 지도 모르겠다.

12일 DC인사이드 '탈모 갤러리'의 상황은 이렇다.

  • DC인사이드
    과한 욕설이 난무해 자체 필터 처리하였습니다.

    전부 안 후보의 발언을 다루고 있다.

    현재 '베스트 개념글' 역시 안 후보에 대한 내용이다. 제목은 '안철수 탈모인 응원 발언'. 게시물 내용은 안 후보가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이라고 말했다는 것이었다. 다른 '개념글'들이 지난 주에 업뎃된 것과 상반되게, 하루만에 '베스트 개념글'이 된 만큼 반응도 엄청났다.
  • DC인사이드
  • DC인사이드
    과한 욕설이 난무해 자체 필터 처리하였습니다.

    이전에도 유시민 작가 역시 JTBC '썰전'에 출연해 전원책 변호사와 자신을 묘사하며 "머리 있는 아저씨와 없는 아저씨"라고 말해 DC인사이드 '탈모 갤러리' 유저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 JTBC
  • JTBC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국의 탈모인 수치는 1000만 명이다. 광화문 광장에 100만 명이 모였던 지난 해 11월 12일을 생각해보면, 탈모인의 수치는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이 발언은 유력 대선 후보인 안 후보에게 가장 큰 실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