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시총 3000억원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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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IL - APRIL 11: Demonstrators protest outside the United Airlines terminal at O'Hare International Airport on April 11, 2017 in Chicago, Illinois. United Airlines has been struggling to restore their corporate image after a cell phone video was released showing a passenger being dragged from his seat and bloodied by airport police after he refused to leave a reportedly overbooked flight. (Photo by Scott Olson/Getty Images) | Scott Olson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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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복수했다.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이 주식시장에서 급락을 면치 못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장중 4%나 급락해 1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그러나 오후에 오스카 무노즈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가 사과를 하자 낙폭을 줄여 전일대비 1.1% 하락하는 선에서 마감했다. 이로써 유나이티드 항공은 하룻새 2억5500만달러(3000억원)의 시총이 날아갔다.

지난 10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서 이륙, 켄터키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은 정원보다 많은 탑승객 예약을 받았단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승객 중 4명을 임의로 택해 강제로 내리도록 했다. 4명 가운데 3명은 항공사의 요구에 응했지만 한 중년 남성이 내리기를 거부하며 항의하다 공항 경찰에 의해 끌려 나갔다.

이 중년의 남성은 중국계 미국인 의사로 다음날 환자와의 예약 때문에 반드시 비행기에 탑승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는 비행기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하는 남성의 모습과 승무원이 그를 강제로 끌어내는 장면이 담겨 있다. 피해자는 셔츠가 위로 말려올라간 채 비행기 바닥에 눕혀 끌려나갔고 입술에서는 피가 났다.

승객들이 휴대폰으로 이를 촬영했고, 동영상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문제의 동영상은 전세계인의 분노를 자아냈다. 특히 피해자가 중국계 미국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 중화권이 격노했다.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 상에서 해당 동영상은 1억 뷰를 넘었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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