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300쇄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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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난쟁이 가족을 중심으로 개발독재로 밀려난 도시 빈민의 삶을 그린 조세희 작가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이 300쇄를 돌파했다. 출판사 '이성과힘'의 조중협 대표는 11일 "1978년 6월 초판을 발행한 이래 39년 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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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쏘공'은 1996년 100쇄, 2005년 200쇄를 찍었다. 2007년 9월 누적 발행부수 100만 부를 넘긴 후 현재까지 137만부가 팔려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1978년 6월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난쏘공'은 2000년 조세희 작가의 아들인 조 대표가 세운 이성과힘으로 판권이 넘어갔다.

'난쏘공'은 난쟁이 일가족을 통해 산업화 시대 철거민과 공장 노동자 계급의 팍팍한 삶을 그린 연작소설이다. 1975년부터 1978년 사이에 작가가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 12편을 묶어 책으로 나왔다.

조세희 작가는 '파괴와 거짓 희망, 모멸의 시대―작가의 말'에서 "'난장이 연작'은 발간 뒤 몇 번의 위기를 맞았었지만 내가 처음 다짐했던 대로 '죽지 않고' 살아 독자들에게 전해졌다"며 "이 작품은 그동안 이어져온 독자들에 의해 완성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나는 느낀다"고 했다.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돛대없는 장선'이 당선되며 등단한 조 작가는 첫 책 '난쏘공' 이후 두번째 소설집 '시간여행'과 사진산문집 '침묵의 뿌리'를 80년대에 낸 뒤로는 책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