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건너던 여성을 갑자기 폭행한 남성에 대한 경찰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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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1시 무렵, 서울 송파구 문정동 시내에서 50대 남성이 길을 가던 40대 여성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경찰은 '단순 시비'라는 이유로 남성을 귀가 조치했다.

YTN에 따르면 이날 폭행 남성은 건널목을 건너다가 마주 오던 여성의 얼굴을 팔꿈치로 치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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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폭행에 여성이 이유를 묻자 남성은 여성을 향해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여성은 피투성이가 돼 길바닥에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남성을 제압하고 여성에게 휴지를 가져다줬다. 여성은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길을 가다가 아무런 이유 없이 맞았다"고 전했다. 주변에 시민들이 없었더라면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을 수도 있던 사건이다.

그러나 경찰은 "단순 시비로 인한 폭행"이라며 간단한 조사만 진행한 뒤 남성을 귀가 조치했다. 남성이 "여성이 어깨를 부딪힌 뒤 사과가 없어서 때렸다"고 말한 것에 사건을 마무리한 것.

그러나 YT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남성이 팔꿈치로 여성의 얼굴을 치기 전까지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접촉도 없었다.

폭행 당시 영상을 보면 남성이 팔꿈치로 여성의 얼굴을 때리기 전까지 어떤 신체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은 이번에는 남성이 마주 오는 여성을 피하려고 팔꿈치를 들어 올리다 사건이 발생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

거리에서 여성을 향한 '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경찰의 안이한 대응에 여성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YTN (2017. 4. 10.)

아래 뉴스 영상에서 당시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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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 당한 폭력의 상처를 드러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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