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인권 보호에 앞장섰던 시애틀 시장이 미성년자 성매매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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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MURRAY
Seattle Mayor Ed Murray is pictured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North Seattle Community College a day after four international students died in a bus crash in Seattle, Washington on September 25, 2015. At least four people were killed and several were critically injured when a bus collided with a tour vehicle (Duck Boat) September 24 on a bridge in the US West Coast city of Seattle. AFP PHOTO/JASON REDMOND (Photo credit should read JASON REDMOND/AFP/Getty Images) | JASON REDMOND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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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에드 머레이 미국 시애틀 시장이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시애틀 법원에는 머레이 시장이 1980년대 지속적으로 "10대 남성 노숙인을 성폭행, 또는 추행했다"는 내용의 소장이 접수됐다.

소송을 제기한 이 남성을 비롯해 3명이 머레이 시장으로부터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신원미상의 고소인은 1980년대 워싱턴 최초의 동성애자 주의회 상원의원실에서 근무하던 머레이를 처음 만나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고소인의 나이는 15세에 불과했으며 성관계를 할 때마다 10~20달러의 대가성 돈이 주어졌다.

머레이 시장 측은 "30년도 더 전에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이 이야기는 모두 날조"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접수된 소장에는 만남이 이루어졌던 아파트의 형태 등이 다소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는데다 시애틀타임스와 인터뷰를 한 나머지 2명의 진술과도 상당부분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 심슨, 로이드 앤더슨은 함께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시애틀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1980년대 초반 머레이 시장과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다.

앤더슨에 따르면 머레이는 당시 마리화나와 현금 30달러를 주며 유사 성행위를 제안했다.

앤더슨과 심슨은 지난 2008년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려 했지만 강력한 변호인단을 내세운 머레이 시장이 오히려 이들의 전과를 이용해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스스럼없이 밝히고 있는 머레이는 2012년 시장선거에서 당선된 뒤 동성애자 인권 운동을 적극 펼치며 스타 정치인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정책 등에 반기를 드는 등 트럼프에 대한 반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내년 열리는 중간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