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망언' 日 소설가가 해명한답시고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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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에 망언을 한 일본 소설가 쓰쓰이 야스타카(筒井康隆·82)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으로 두터운 팬을 보유한 작가의 망언에 국내외 비판이 쏟아진다.

쓰쓰이 야스타카 작가.

쓰쓰이 작가는 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일본으로 임시 귀환했다 한국으로 최근 복귀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를 두고 "위안부 동상을 용인해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런가하면 트위터까지 동원해 소녀상이 "귀엽다"고 표현하거나 "소녀상을 정액투성이로 만들자"라는 등 성적으로 모욕적인 망언을 일삼았다. 현재 트위터에는 관련 글이 삭제됐다.

쓰쓰이 작가는 7일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에서 소녀상에 대한 자신의 글은 "댓글 폭주를 노린 것으로 농담이다"라며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은 내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또 전쟁을 겪은 자신은 한국인이 일본인에 얼마나 큰 피해를 당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아사히 신문은 인터뷰 내용과 함께 쓰쓰이 작가가 사회적 금기를 깨는 표현으로 논란을 불러온 사람이라면서 작가의 블로그에 적힌 비판 여론을 함께 전달했다. 블로그에는 "악랄하다" "음란하다"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한편 쓰쓰이 작가의 신작 발간 관련 계약을 맺었던 국내 은행나무 출판사는 작가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도서 판매 또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