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사진 찍은 6명의 청년을 부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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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일) 하루 종일 언론은 안 후보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시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서 열린 ‘포럼 천 년의 숲’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을 때 찍은 한 장의 사진에 등장하는 6명의 청년들이 누구인지를 두고 난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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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통해 이 6명의 청년이 조직폭력배라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노컷뉴스는 이 6명의 청년이 오거리파 소속의 조폭이 맞고 그 중 4명은 관리대상이라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역 청년단체인 JC(한국청년회의소) 회원들"이라는 입장.

특이한 것은 이 청년들을 이날 포럼에 부른 사람이 국민의당 지자체 의원인데, 이 사실을 어제 밝히지 않은 것이다.

일단 이 청년들을 자리에 부른 국민의당 소속 전라북도의회 이도영 의원의 증언은 이렇다.

포럼 사무총장인 이도영 의원은 지난해까지 전주청년회의소 회장직을 지냈다. 이 의원은 “안 후보가 전주를 방문한다기에 평소 알고 지내는 전주청년회의소 회원들에게 참석을 권유한 것”이라며 “사진에 등장하는 청년 중 두 사람은 내가 알고 있는 회원이고 나머지 분은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4월 7일)

이도영 의원은 “사진 속 인물 중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두 명은 조폭이 아니다”라며 적극 부인했다. -중앙일보(4월 7일)

이후 김광수 의원은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진 속 남성 중) 일부는 예전에 좀 놀았던 애들로 안다”는 식으로 언급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중앙일보(4월 7일)

실제 오거리파에서 활동 중인 조직원과 접촉한 더팩트의 팩트체크를 살펴보면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오거리파 조직원 A 씨는 "안철수 후보랑 사진 찍은 애 중에 JC(전주청년회의소) 회원도 있고 아닌 친구도 있다. 그리고 그중에 2~3명은 예전에 오거리파에서 생활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런데 그 2~3명도 오거리파에서 생활했다고까지 볼 수 있는 애들은 아니다. 애들이 나이도 어리고 친구들도 있고 해서 현재도 어울리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더팩트(4월 7일)

중앙일보와 더팩트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이들 중 몇몇은 조직폭력배들과 관련이 있는 '좀 놀았던' 쳥년들이며, 최소 두 명은 한국청년회의소 회원이라는 얘기.

더팩트에 이 조직원 A씨는 이들이 포럼 회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애들이 나이도 어린데 안철수 후보가 온다고 하니까 사진 찍어서 자랑도 하고 사무실에 걸어 놓으려고 했다고 하더라. 또, 그 자리에 간 것도 아는 친구가 안철수 후보가 온다니까 와달라고 해서 간 것인데 일이 이렇게 커진 것"-더팩트(4월 7일)

이 모든 보도를 종합하면, 포럼을 주최한 이도영 도의회 의원이 자신이 예전에 회장으로 있던 한국청년회의소 소속 친구들을 동원했는데, 그 친구 중에 예전에 조직폭력배들과 관련이 있었던 사람이 끼어 있었다는 이야기다.

관련기사 : 안철수와 사진 찍은 6명의 청년들에 대해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