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시리아가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화학무기' 사용을 부인했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시리아 정부의 책임을 묻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시리아와 러시아는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화학무기 공격을 한 적 없다고 재차 항변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화학무기를 사용하지도 않았고 사용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알무알렘 장관은 "시리아군은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을 공격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조차 화학무기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syria

6일,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어 "시리아군의 첫 번째 공격은 3일 오전 11시30분에 이뤄졌다. 이는 알누스라전선(시리아 반군)의 화학무기고를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알누스라전선이나 이슬람국가(IS)는 계속 화학무기를 저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의 해명과 같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가 '선을 넘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지만 "무게감은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조사를 받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그리 권장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조사는 중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진짜 의도를 예측할 수 없다고도 했다.

syria gas attack

syria gas attack

화학무기 공격으로 다친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다.

러시아도 같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 정부를 도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은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결론내린 것에 대해선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며 평가절하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사고 발생 직후 해당 지역에 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자료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렘린궁은 이번 사태가 미-러 관계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lose
시리아, 알레포
/
페이스북
트윗
AD
이 기사 공유하기
닫기
기존 슬라이드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