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학생이 캠퍼스 내에서 여학생만 골라 수상한 액체를 뿌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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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의 페이스북 익명 커뮤니티 페이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에 비슷한 제보가 몇 건 올라왔다.

#외대숲_23366번째 제보
4/4일 오후 두시반쯤 검정색코트걸친 남자가 500ml짜리 물병을 들고 학교를 계속 돌아다니면서 여학우들 머리에 물을 뿌리고 다니는걸 목격했습니다. 한 두명이 아니라 계속 여자한명 혹은 여자들끼리만 다니는걸 노리면서 물을 정수리에 붓고 다니고있습니다. 이게 물이 아니었으면 어쩔뻔했나요 ㅠㅠ 학교 다니기도 무섭네요..

#외대숲_23365번째 제보
오늘 2시 30분경에 사이버관 앞 횡단보도에서부터 트렌치코트입은 남자가 지나가면서 잠깐사이에 여자들한테 흰색물을 뿌리고 갔어요. 제가 본 피해자만 3명이고 각각 다른 장소에서 뿌렸습니다. 사이버관-본관 -인문관 경로로 갔을거라 추정되네요. 물처럼 묽어서 정액은 아닌거 같은데 완전히 물도 아닌거같아요. 어딘가에 신고하고 싶은데 학교 어느 부서에 신고해야 할지몰라서 본관 경비아저씨께 전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잡지는 못했네요. 특이점은 코트에서 한쪽팔을 입지않고 품에 뭔가를 들고 다니는것 같았고 검정색머리에 곱슬기가 있고 키는 170후반정도로 보였습니다. 언제 또 나타날지 모르니 다들 조심하세요.

#외대숲_23364번째 제보
오늘 2시 조금 넘어서 싸관 앞에 지나가고 있었어요. 핸드폰 보면서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제 얼굴에 물을 뿌리더라구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누군지 보지는 못했어요. 그냥 제가 얼굴닦고 벙쪄서 있으니까 옆에서 어떤 아주머니께서 말씀해주시기를 저 말고 다른 여자분한테도 물을 뿌렸다고 하더라구요. 다른분들도 조심하세요ㅠㅠ

해당 제보는 모두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오후 2시 무렵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 캠퍼스 내에서 검은 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성이 물, 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여자 학생들에게만 뿌렸다는 것.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국외대 학생으로, 여학생들에게 콜라와 물을 뿌린 혐의로 이 날 불구속 입건됐다. 이 학생이 잡힐 수 있었던 건 현장에 있던 남학생들이 가해 학생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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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것은 이 가해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다.

“여학생들이 공부는 안 하고 밖으로 다녀 기분이 나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 따르면 가해자는 이날 오후 7시까지 계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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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학생들은 "콜라라 망정이지 염산이었으면 어쩔 뻔했냐"며 "학교 측에서 대책을 세워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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