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댓국 장사로 모은 전 재산 기부하기로 결심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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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살며 순댓국 장사로 생계를 이어오던 80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자신보다 못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 공동모금회)는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에 살고 있던 김복녀 할머니(87)가 건강이 악화돼 요양병원에 입원하기 직전 반지하방 보증금을 포함한 전 재산 5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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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어린 시절 부모와 형제를 잃고 혼자가 됐으며 생계를 위해 여러 장사를 하며 어렵게 살아왔다. 결혼도 한번 했지만 가정이 있는 사실을 속인 남편을 만나게 됐고, 그사이에 난 아들도 잘못된 길로 빠져들어 결국 가족과의 인연이 끊기게 됐다.

한평생 가족들에 대한 상처와 원망을 가지고 살아온 김 할머니에게 주변 이웃들은 큰 도움이 됐고 할머니는 이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김 할머니는 기부금 전달식에서 "그동안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나니,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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