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세월호에서 나온 스마트폰을 이렇게 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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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oded smartphone

사진은 2015년 4월 7일 촬영한 세월호 희생자 고 정휘범 학생의 방에 보관된 유류품. 사진 촬영자는
몇몇 희생자의 유족들은 사건 이후 당시까지 아이들의 방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어제(4일) 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한 스마트폰을 안일하게 보관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 2일 세월호 선체 진흙 제거 과정에서 스마트폰을 발견했으며, 이에 유족들은 3일 보관 상태를 확인하고 싶다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유족들은 발견된 지 28시간이 지난 3일 오후 6시경 스마트폰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적절히 보관되지 않았다고 한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해수부는 불순물을 제거하지 않고 다른 유류품들과 함께 저장 팩에 넣어 하루 넘게 창고에 보관했다고 한다. 경향신문은 여기서 '저장 팩'이 지퍼 백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유족 측은 해수부의 안일한 처리에 항의했다.

“해수에 빠진 스마트폰은 기계 세척에 쓰이는 증류수인 극초순수액에 담가 불순물을 우선 빼내야 하는데, 그런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경향신문(4월 4일)

해럴드경제는 전문가들이 “스마트폰에 담긴 정보를 복원하려면 빠르게 불순물을 빼낸 뒤 디지털 포렌식(전자기기에 있는 정보를 복원해 분석하는 기법)을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3년 가까이 바닷속에 있던 스마트폰을 지퍼백에 담아둔 것은 잘못된 조치”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럴드경제는 앞으로 세월호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은 발견 즉시 민간 전문기관을 통해 데이터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헤럴드경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전자기기의 데이터 복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맡기는데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