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치료 아줌마'와 '주사 아줌마'가 박 전 대통령 미용 시술에 대해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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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향하는 백 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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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에게 비선 진료행위를 한 이른바 '기 치료 아줌마' 오 모씨와 '주사 아줌마' 백 모씨도 박 전 대통령의 미용시술을 인지했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58·연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의 1회 공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들의 조사 내용 중 일부분을 공개했다.

이들의 정체와 호칭은 특검이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 내용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 데서 비롯됐다. '기 치료 아줌마'로 불리는 오 모씨는 박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한달에 약 2번꼴로 청와대를 드나들었던 인물이다. 경호실의 신원 검사를 받지 않는 이른바 '보안손님'이었다.

오씨는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진료했던 인물이다. 오씨가 특검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 얼굴 부위에도 기치료를 받았지만 대통령이 된 후에는 이 부위에 대한 치료를 거부했다.

오씨는 이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얼굴을 만지는 것 같아 대통령께서 그렇게 요구한 거 같다"며 "혼자 생각으로 성형이나 보톡스를 하지 않았을까 했다"고 특검에 진술했다.

'주사 아줌마'로 불리는 백 모씨도 같은 취지의 진술을 특검 조사에서 했다고 한다. 백씨는 "대통령의 피부가 '백옥같이 고왔는데 대통령 당선 후 얼굴에 손을 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성형은 모르겠지만 보톡스는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백씨는 정기양 피고인 관련 사건만 놓고 보면 최순실을 통해서 대통령 당선 전부터 무자격 주사치료를 했던 인물"이라며 "예전에 병원에도 근무했던 사람이라 그의 진술 내용이 신빙성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의 머리 모양과 화장을 도운 정송주 자매의 행적도 미용시술과 관련 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정씨 자매의 사업장을 압수수색한 결과 청와대에 들어간 일정을 확보했다"며 "여기에는 특정시기에 청와대에 출입하지 않은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이 '특정시기'에 대해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이 미용시술을 받은 기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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