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인 임금 40만원 받고 고스란히 후원한 이랜드 알바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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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노동조합(이하 알바노조)을 통해 체불 임금을 돌려받은 알바노동자가 체불 임금으로 받은 돈을 다시 알바노조에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노조의 이가현 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체불임금 받아낸 조합원분이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는데도 받은 돈을 다 알바노조에 후원하겠다고 하셨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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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원은 지난해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외식업체인 자연별곡에서 일했는데, 최근에야 연장·휴일수당 미지급, ‘꺾기’(노동 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해 급여로 인정하는 방식)로 받지 못한 40만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원 알바노조 대변인은 메일을 통해 “(본인의 의도는) 알바노조 조합원으로서 노조 운동에 동의하고, 투쟁의 성과로 얻어낸 돈을 다시 보탬이 되는 형태로 동참하기 위해 금액을 내놓으셨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애슐리, 자연별곡 등 21개 외식 브랜드에서 연 4만4360명의 노동자에게 약 83억7200만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랜드파크는 누리집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산정된 미지급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수정 : 2017년 4월6일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