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구치소 조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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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소속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검사 1명, 여성조사관 1명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조사는 10시쯤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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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4일만의 첫 검찰 조사다. 또 구속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해 검찰이 출장조사를 하기는 지난 1995년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 이후 21년만이다.

서울구치소 측은 검찰의 출장조사를 위해 조사에 필요한 집기 등을 갖춘 별도의 방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를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은 40년 지기 최순실씨와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기소) 등 삼성 측으로부터 298억원(약속 금액 포함 43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사실관계나 공범들의 진술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를 압박하며 혐의를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 소환 당시 11시간가량 박 전 대통령을 신문한 바 있다.

전날에도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며 검찰 조사를 대비한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전 8시37분쯤 구치소에 도착했다.

뇌물수수 등 국정농단에 개입한 공범들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조사에서 대응 전략을 바꿀지도 관심이 모인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몇차례 더 진행한 뒤 대선 공식 선거운동기간(4월17일)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려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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