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안철수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제 14.2%p 차다.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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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이 유지되는 가운데 2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격차가 눈에 띄게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유권자층의 일부가 야권 후보 가운데 상대적으로 이미지가 온건한 안철수 전 대표를 ‘대체재’로 선택한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진보 성향 유권자뿐 아니라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혔기 때문이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유승민(바른정당) 등 보수 진영 후보의 지지는 위축되는 흐름이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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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엠알시케이(MRCK)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512명을 상대로 실시한 ‘대선 주자 5자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를 보면, 문 전 대표가 40.6%, 안 전 대표가 26.4%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지지도 격차는 14.2%포인트로, 지난달 17~18일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5자 구도 조사 때 차이(21.6%포인트)보다 확연히 줄었다. 3위는 9.4%를 기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였고, 바른정당 유승민(4.3%), 정의당 심상정 후보(2.8%)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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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양대 야당의 문 전 대표, 안 전 대표의 지지도 합(67%)이 옛 여권의 후보 지지도 합(13.7%)을 5배 가까이 상회한다는 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옛 여권의 주요 지지기반이었던 보수·중도 유권자의 층위 자체가 얇아진 데다, 남아 있는 보수·중도층의 일부는 옛 여권 후보 대신 야권의 두 유력 주자로 지지 대상을 바꿨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실제 2주 전 조사에 견줘 보수층에선 안 전 대표 지지가 18.6%에서 30%로 늘었고, 중도층에선 문 전 대표의 지지가 39.8%에서 46.2%로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에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는 안 전 대표보다 낮은 27.9%에 그쳤고, 중도층의 지지도는 문재인, 안철수(28.7%) 두 사람에 크게 뒤진 5.5%에 머물렀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를 지지했던 유권자층의 선호 역시 안철수(34.9%), 홍준표(22.7%), 문재인(12%) 후보의 순이었다. 보수적 가치·정책으로 호소해온 옛 여권 후보가 중도층은 물론 핵심 기반인 보수층에게서조차 야권 주자들에게 밀리는 현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홍 후보가 이번 조사에서 기록한 지지도는 한때 옛 여권 유력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받았던 지지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기관: 엠알시케이(MRCK)

일시: 2017년 3월30일~4월1일

대상: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512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무선 51.5%, 유선 48.5%) 방식의 전화면접

오차보정방법: 2017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값 부여

응답률: 17.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