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부가 만우절에 공개한 음성 파일은 무시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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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러시아 외교부가 만우절을 맞아 해외 공관에서 사용하기 위해 새로 만든 자동 응답 음성이라며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심지어 후반부(26초 부터)에 영어로 소개되는 이 음성 파일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러시아 외교관이 당신의 정적에게 전화하기를 원한다면 1번을, 러시아 해커를 고용하고 싶다면 2번을, 선거 개입을 원한다면 3번을 누르세요."

트럼프는 집권 이후 꾸준히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루머와 추궁에 시달려왔다.

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러시아 제재 해제 등을 논의한 사실이 폭로되었으며, 이후 보좌관을 사퇴하고 증언을 대가로 기소면책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

지난 1월에는 미국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이 기밀해제 보고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돕기 위해 대선개입을 직접 지시했다고 평가한 바 있으며, 이 조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번 만우절 농담은 이 모든 미국 정보당국의 의혹을 정면으로 비웃는 제스처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