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실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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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PO, SOUTH KOREA - APRIL 1: In this handout photo released by the South Korean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The sunken ferry Sewol sitting on a semi-submersible transport vessel arrived at a port in Mokpo on April 1, 2017 in Mokpo, South Korea. The Sewol sank off the Jindo Island in April 2014 leaving more than 300 people dead and nine of them still remain missing. (Photo by South Korean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via Getty Images) | Handout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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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3년만에 인양된 가운데 선체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뼛조각과 유류품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유실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2일 오전 세월호 작업현장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9점과 이준석 세월호 선장의 신용카드, 여권, 볼펜, 지갑, 손가방 등이 발견됐다.

지난달 28일 '돼지뼈' 6조각과 작업화 등 유류품이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발견장소는 지난달 돼지뼈가 별견된 지점 근처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한 다음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을 하는 과정에서 뻘이 흘러나오면서 뼈와 유류품이 같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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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해수부는 미수습자와 유품 등의 유실 방지를 위해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3중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유실방지를 위해 선수와 선미, 선체 우현 등 접근 가능한 개구부에 유실 방지망을 쳤고 좌현 객실도 설치했다고 했다.

좌현측 창과 출입문을 통한 유실 방지를 위해 리프팅 빔과 선체 사이에 유실 방지망도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세월호 선체의 일부 유실방지망이 훼손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선체조사위원들과 함께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반잠수선과 선체 고정작업 중인 세월호를 둘러본 송장건 전 특조위 조사관은 "일부 유실망이 약 5㎝정도 떠있었다"고 밝혔다.

해수부의 발표와 달리 유실가능성이 큰 셈이다. 특히 이번에는 뼛조각 외에도 정상적으로는 지름 1㎝ 구멍크기의 유실방지망을 통과할 수 없는 여권과 손지갑 등이 나오면서 유실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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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방지망 훼손이 확인되자 해수부는 1만3000촌에 달하는 초중량 구조물을 인양하는 과정에서 일부 흠결이 생길 수도 있다며 한 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유실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선체에서 동물뼈가 발견된 이유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월호에는 승무원 33명을 비롯해 443명의 승객과 차량, 컨테이너 등 화물 2140톤이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은 화물로 분류해 실을 수 없지만 화물차에 동물이 실렸거나 손님이 애완견 등을 데리고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다.

승객들이 먹고 버린 족발 같은 음식의 뼈이거나 식당칸에 보관된 돼지갈비 등 식자재가 발견됐을 수도 있다.

국과수는 뼈를 수거해 정밀검사와 DNA감식 등을 통해 결과를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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