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예상대로 역대급 '초갑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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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TRUMP
US President Donald Trump addresses the Womens Empowerment Panel in the Eas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March 29, 2017. / AFP PHOTO / NICHOLAS KAMM (Photo credit should read NICHOLAS KAMM/AFP/Getty Images) | NICHOLAS KAMM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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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공직자 180여명에 대한 재산 공개가 시작됐다. 막대한 부를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31일(현지시간) 밤 백악관이 발표한 재산공개서에 따르면 트럼프 내각 고위 공직자들의 자산 총액은 120억달러(약 13조4220억원)를 넘어선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에 따라 현대 사상 가장 부유한 내각이라는 종전 평가가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부부의 자산은 총합 최소 7억달러(약 7830억원)로 추산됐다. 자산 대부분 고가의 부동산과 투자신탁 등이었다.

총 54쪽짜리인 쿠슈너의 재산공개서에는 이방카의 소득도 함께 나타났는데, 이에 따르면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지분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쿠슈너는 지난해 약 1억8000만달러(약 2013억원)를 벌어 들였으며 이방카의 소득은 1000만달러(약 111억원)로 추정됐다. 이방카가 지난 1월 경영에서 손을 뗀 패션브랜드는 5000만달러(약 560억원) 상당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onald trump bannon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지난해 200만~230만달러(약 26억원)를 벌었으며 여기에는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로부터 받은 고문료 19만1000달러가 포함됐다.

배넌의 자산 총 1180만~5380만달러(약 602억원)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배넌이 직접 설립한 컨설팅 업체로, 자산 가치 500~2500만달러였다. 이로부터 받은 급여가 약 49만달러였다.

'억만장자'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인 덕택에 봉급과 배당금, 이자, 상여금을 포함해 최소 4000만달러(약 447억원)의 소득을 기록했다. 자산은 최소 2억5000만달러(약 2796억원)였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자산과 급여 총합 600만달러(약 67억원)를 기록했다. 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인 것으로 보고됐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지난해 85만달러(약 10억원)의 소득을 신고했고 보유 자산은 1000만~3900만(약 436억원)달러로 나타났다.

donald trump cohn

공개된 자산이나 소득이 정확하지 않은 이유는 재산의 대략적인 범위만을 제시할 수 있는 현지 법 때문이다.

NBC뉴스는 이번 공개에 트럼프 대통령의 것이 빠져 있다면서 실제 재산 총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태껏 납세내역을 발표하지 않았고 지난해 공개한 재산 목록은 두루뭉실한 분류 탓에 한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IRS) 감사를 이유로 4월15일까지 납세내역을 공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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