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긴장한다. '러시아 스캔들'로 사퇴했던 보좌관이 면책을 대가로 증언을 하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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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FLYNN
National security adviser General Michael Flynn arrives to deliver a statement during the daily briefing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February 1, 2017. Picture taken February 1, 2017. REUTERS/Carlos Barria | Carlos Barri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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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조사 중인 의회와 미 연방수사국(FBI)에게 증언의 대가로 기소면책을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 등이 30일 보도했다.

플린은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거짓 해명을 하는 등으로 지속적인 사퇴 압력을 받아오다가 지난달 중순 사퇴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로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하면서 러시아 제재 해제 등을 논의한 사실이 폭로된 것이 그 계기였다. 이로 인해 플린은 역대 최단명 백악관 선임 보좌관의 기록(?)까지 세웠다.

플린의 변호사인 로버트 켈너는 성명문을 통해 의회 측과 자신의 의뢰인 사이에 증언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밝히면서 "플린 장군은 분명 들려줄 이야기가 있으며 그는 상황이 허락한다면 이야기를 하고자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켈너 변호사는 정확히 어떤 사항에 대해 플린이 증언할 의사가 있는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FBI와 의회 측은 플린이 어떠한 정보를 갖고 있는지 더 잘 알기 전까지는 기소면책을 대가로 증언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플린이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 경우 임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에게 큰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집권 이후 꾸준히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루머와 추궁에 시달려왔다.

한편 과거 플린의 발언이 발굴돼 그의 현재 상황과 맞물려 조소를 자아내고 있다. 작년 9월경 언론 인터뷰에서 "면책을 받았다는 건 십중팔구 범죄를 저질렀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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