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득표율 2.7%인 이재명은 어떻게 15%를 득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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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후보를 가리는 더불어민주당의 호남·충청권 경선을 거치면서 ‘이재명의 선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호남·충청에 어떤 정치적 세력도 없고 지지하는 지역위원장도 없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15~20%를 득표하자 당심과 민심이 다른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1월 안희정 충남지사가 상승세를 타며 문재인·안희정의 ‘친노 적자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언론의 조명 밖으로 밀려났다. ‘여의도 밖’ 기초단체장의 한계 등으로 ‘왕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당내에 조직 기반도 거의 없다. 하지만 호남에선 안 지사와 대등한 대결을 펼쳤고, 안 지사의 안방인 데다 비교적 보수적인 충청에서도 15.3%를 얻어 문재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정치적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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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재명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 시장의 득표를 놓고 보면 이번 경선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앞선 두 차례의 순회경선에서 이 시장을 향한 자발적 선거인단의 투표와 민주당 대의원의 현장 투표 결과는 확연히 엇갈렸다. 호남에서 이 시장의 합산 득표율은 19.4%지만 대의원 득표율은 6.9%에 머물렀다. 충청에선 합산 득표율은 15.3%지만 대의원 득표율은 2.7%에 지나지 않았다.

이 시장 쪽은 “오로지 이재명의 선명한 정책 노선을 지지하는 자발적 지지자들의 투표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비록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 시장은 기가 꺾이지 않았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 선거인단은 상속받은 세력도, 정치적 유산도 없는 저 이재명에게 20% 가까운 지지를 몰아줬다. 충청 선거인단은 대세론을 잠재우며 결선의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이 시장 쪽은 경북의 ‘사드 배치 반대’ 주민들과 울산 노동자들의 지지 등을 근거로, 영남에서 20~30%까지 득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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