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톡투유', 김제동이 말하는 #손석희#그분#정치성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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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톡투유’를 이끈 지 벌써 100회가 됐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북바이북에서 JTBC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 100회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MC 김제동과 이민수 PD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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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유’가 2015년 5월 3일 방송을 시작해 벌써 100회를 맞이했다. 보통 프로그램이 1년이 넘어가면 시청률이 하락하거나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데 ‘톡투유’는 3%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JTBC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는 아무래도 김제동 특유의 친근한 입담과 진심이 담긴 따뜻한 위로가 많은 시민들을 위로하며 이 프로그램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김제동이 여러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하는 상황이 있었던 가운데 유일하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것도 의미가 있다.

이민수 PD는 “김제동이 지치지 않고 잘해왔고 정말 고마운 MC다”며 “그리고 김제동 얘기대로 사람들이 안 오면 이 프로그램은 의미가 없다. 꾸준히 지금도 시청자들이 오고 있고 그게 결국엔 사람의 힘으로 돌아가는 원동력이겠다”라고 했다.

앞서 손석희 사장이 김제동에게 미안한 마음에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줬다는 얘기가 있는 것에 대해 “손석희 사장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그 분은 그런 미안함을 간직한 류의 인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웃으며 “오늘만 사시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 사장이 나한테 해줬던 말은 당신께서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라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뉴스룸’이 생기기 전이라 전국을 다니는 ‘뉴스룸’이다. 자신이 진행했을 때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톡투유’가 만들어졌다”며 “미안함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내가 생각해도 손석희 사장이 하더라도 나만큼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제동은 100회 맞은 소감을 손석희 사장에게 문자로 보냈다고. 김제동은 “손석희 사장이 100회가 오게 된 게 자기 덕분이라고 했다”고 웃으며 “우리 프로그램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 했다. 사람들의 눈빛이 너무 아름답고 좋다고 했다. 그 사람들 눈빛을 지키고 싶은 프로그램이다라고 했다. 손석희 사장의 원래 뜻은 거기 있는 사람들의 눈빛,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다. 그걸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기억난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제동은 정치적 성향에 대해 “민주공화국에서 개인이 정치적 성향을 가지는 건 당연하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 방송인으로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게 옳냐는 건 각자의 판단이다”며 “헌법 어디를 봐도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면 안된다는 구절은 없고 개개인이 성향을 드러내고 주인된 목소리를 내는 게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리고 김제동이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긴 헌법 조항을 줄줄 외며 따졌던 영상이 화제가 됐는데 이에 대해 “외우는 데는 외우려고 외운 게 아니다. 언제 외웠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밤 10시 40분경에 다 외운 기억이 난다. 쭉 적어봤는데 다 적혀지더라”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 분(박근혜)’과의 소통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나는 소통이 끝났다”며 “잘 좀 듣고 싶다. 말씀한 걸 잘 들은 적이 없어서 잘 듣고 싶다. 지금도 온갖 게 머릿속에서 굴러가는데 기사화되면 어떤 파장이 일지 몰라서 못 하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