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 '동물뼈' 사건으로 해수부가 또 두들겨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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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잠수선박에 올려진 세월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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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현장에서 발견된 유골이 동물뼈로 확인된 가운데 옛 야권 3당이 29일 해수부의 '오락가락 행태'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3당은 각각 논평을 내고 "해수부가 세심한 노력으로 미수습자 확보와 진실규명이라는 목표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뒤늦게야 인양에 나선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돼지 뼛조각을 성급하게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하여 발표해 큰 혼란을 초래했다"며 "인양 과정을 지켜보며 가뜩이나 마음 졸이고 있는 유가족들은 해수부의 발표에 애간장을 태워야 했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미숙한 대처는 온전한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불안감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세월호 인양의 1차 목적은 미수습자 수습에 있다는 점을 명심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유해 유실의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현장에는 육안으로 뼈를 확인할 전문가 한 명 없었다"며 "미수습 가족과 국민은 동물뼈로 판명되기 전까지 더 이상 있을지 모르는 유실에 마음을 졸여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세월호 인양의 목적이 미수습 시신확보와 진실규명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해수부가 세심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동물뼈를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된다며 경솔하게 발표해 유가족 속을 헤집어놓더니, 심지어 정부는 동물뼈가 어디서 나온 건지 확인조차 못 하고 있다"며 "정부 무능과 무책임의 끝판"이라고 질타했다.

추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정부가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내놓은 유실방지책이 엉터리였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라도 작은 유해의 유실 가능성까지 고려해 작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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