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월호, 노무현 정부 탓"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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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HYUN
South Korea's President Roh Moo-hyun delivers a speech during a new year news conference in Seoul January 25, 2007. REUTERS/Lee Jin-man/Pool (SOUTH KOREA) | POOL New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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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 홍준표 후보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세월호 유병언이 노무현 정권 때 1150억원을 탕감받았다"며 "이것이 세월호(사고)의 사실상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노무현 정권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4년 한차례 제기된 바 있던 노무현 정부의 세모그룹 특혜 의혹을 다시 꺼내들었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 하태경 의원은 6월 "유병언 세모그룹의 부채를 탕감해줘 세모그룹이 살아난 것이 문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장할 때"며 특혜의혹을 제기했었다.

조원진 의원도 같은해 7월 "SNS에 노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 당시 유 전 회장과 식사를 한 사진이 있다"며 노 전 대통령과 유 전 회장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사진 속 인물은 유 전 회장이 아닌 다른 인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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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후보와 이인제 후보도 이날 노무현 정부 관련 의혹 수사 필요성에 대해 홍 후보와 한 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노무현 정권 시절 발생한 불법도박 사이트 '바다이야기'를 언급하며 "당시 대검 강력과장으로 있었는데 비리에 손 대려고 했더니 중수부장이 자기들이 하겠다고 (사건을) 내놓으라고 했다"며 "그때 중수부장이 박영수 (특별검사)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이명박 정권 때 왜 바다이야기 의혹을 왜 밝히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여러 정권 비리를 봤지만 바다이야기 사건은 서민들 피를 빨아먹은 가장 추악한 비리"라고 거들었다.

세월호에 대해서도 "세모그룹을 살리는 바람에 회사가 부실하게 세월호를 운영하다 난리난 것 아니냐"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노무현 정부에서 세모그룹에 공적자금 1153억원이 들어갔기 때문에 유병언이 재기할 수 있었다"며 "유병언 회사 파산관계인을 문재인 당시 변호사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관련되는 문제점들이 다 세월호에 관련돼 있다"며 "본선에서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집권하면 싹 다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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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같은 홍 후보의 발언과 자유한국당 논평에 대해 문 전 대표의 선거캠프 '더문캠'의 김경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발언이 거짓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문 후보를 세월호 사건과 억지로 '엮은' 거짓투성이 논평을 냈다"라며 "본적인 사실마저 왜곡하는 허위 정치공세가 자유한국당의 전매특허라는 건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당 소속 신연희 구청장 등을 통해 장기간 대량 유포시킨 SNS 글 등에서 오래전부터 봐온 익숙한 내용이다. 문 후보는 세모그룹 파산관재인이 아니라, 법원이 피해자들의 채권 확보를 위해 선임한 신세계종금의 파산관재인이었다. 오히려 세모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소송을 내 승소판결까지 받았다. 문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가짜뉴스를 생산해 조직적으로 유통시키고 있는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허위와 유언비어로 가득 찬 논평을 낸 김성원 대변인에 대해선 금명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3월29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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