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 "모유 판매·수출 전면 금지"

게시됨: 업데이트됨:
CAMBODIA BREASTFEEDING
SIEM REAP, CAMBODIA - 2003/08/01: Chan Heit, 24, nurses her baby, Sey Lek who is less than a year old, as she strokes an injured pigeon. She has three kids and lives on the streets in a small community of former soldiers and homeless kids. A group of about 20 kids and adults live in a loose-knit group on the streets of Siem Reap, gateway to the world-famous temples of Angkor. Many of the adults are landmine amputees and alcoholics; many of the kids are runaways or orphans addicted to sniffing gl | Jerry Redfern via Getty Images
인쇄

캄보디아 정부가 모유 수출 사업이 비판을 받자 28일(현지시간) 모유 판매 및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보건부에 "캄보디아 여성들에게서 나온 모유의 수출 및 판매를 즉각 전면 금지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면서 "비록 캄보디아가 가난하고 어렵지만 엄마들의 모유를 팔아야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22일 유니세프는 미국 기업 '암브로시아 랩스'가 캄보디아의 가난한 여성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모유는 혈액처럼 인간의 조직이기 때문에 상업화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업은 그동안 캄보디아 여성들로부터 모유를 채취해 미국에 수출했고, 1팩(147 ml)당 20달러(약 2만2250원)에 판매했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암브로시아 랩스에 대해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이번엔 모든 모유 판매 및 수출 행위에 대해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유니세프는 "캄보디아에 적절한 영양 섭취가 어려운 아기가 많아 이곳에도 충분한 양의 모유가 남아있어야 한다"며 환영했다.

캄보디아 여성 인권단체도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유 판매에 동의했다해도 이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었다"며 정부의 금지 조치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당장 생계가 어려운 여성들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암브로시아 랩스에 모유를 팔아온 한 여성은 "아들이 태어난 후 3개월간 모유를 팔았고, 하루에 7~10달러를 벌었다. 주변에 적어도 20명의 산모들이 모유를 팔았다"며 "수출 금지 조치에 유감이다. 생계에 상당히 도움이 됐었다"고 말했다.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