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적 문신을 무료로 고쳐주는 타투이스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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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을 새기는 건 싸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문신을 나중에 후회하게 되더라도 돈을 또 들여 그 문신을 덮거나 지우는 결정은 그리 쉽지 않다.

그런데 돈보다 혐오적인 상징을 없애는 역할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타투이스트가 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사우스사이드 타투를 운영하는 데이브 컷립은 인종주의적이거나 갱(gang) 관련한 문신을 아무 대가도 안 받고 새로운 타투로 덮어준다.

지난 1월에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새 운영방침엔 "잘못된 선택을 때때로 하는 게 사람이다. 사람은 또 바뀌기도 한다."라고 적혀있다.

"세상엔 증오가 너무 많다. 우린 우리 나름대로 작은 기여를 하고자 한다."

컷립은 이번 결정을 아내와 함께 내렸다고 한다. 갱 멤버 때 한 얼굴 문신을 후회하는 한 남자를 만난 게 동기가 됐다고 그는 워싱턴포스트에 설명했다.

그런데 그 손님의 문신은 너무 짙게 새겨있어서 덮을 방법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 만남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그는 사람들이 유대관계 형성과 보호받고자 하는 충동에 의해 갱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엔 증오와 폭력을 상징하는 문신 때문에 오히려 차별을 받게 된다고 봤다.

tattoo

랜디 스타일스의 인종차별적인 남부연합기 문신이 아름다운 독수리로 바뀌었다.

컷립은 또 "그런 문신을 새기는 순간부터 바로 자신이 피해자가 되는 거다."라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그는 NPR 인터뷰에서 어느 카페 직원을 예로 들었다. 아마존에 취업을 희망했지만 팔에 백인 우월주의 문신이 새겨있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은 거다.

컷립은 남부연합기 아래 올가미가 그려진 문신을 새긴 남자의 대해서도 말했다.

"자기가 자란 지역에선 모두 하는 행동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부모로서 또 직장을 다니는 사람으로서 그런 이념을 버린 지 오래라고 했고 난 그를 믿었다."

남부연합기의 주인공 랜디 스타일스의 이야기는 위 동영상에서 볼 수 있다.

컷립은 현재까지 문신을 7번 무료로 덮거나 지웠다며 새 운영방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했다.

'사우사이드 타투'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새 운영방침이 벌써 26,000번이나 공유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컷립이 하는 것과 유사한 프로그램이 또 있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2007년부터 전 갱 멤버들의 문신을 무료로 제거해주는 프로그램이 운영돼고 있다.

컷립 부부는 이 아이디어를 볼티모어 지역 이상으로 널리 퍼트리고자 한다. 그리고 다른 지역의 타투이스트들이 같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도 만들었다.

컷립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우리의 목표는 비영리 조직을 기반한 아티스트 집단을 형성해 우리를 필요로 하는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무료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다."라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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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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