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어' 좌절에 대해 민주당을 탓한 트럼프는 정작 민주당을 한 번도 안 만났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자신의 건강보험 법안이 공식적으로 폐기되었다는 사실이 발표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범인을 지목했다. 그는 민주당이 '트럼프케어' 법안에 표를 던지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이 실패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민주당은 도와주질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표를 던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동참하지 않는 한 우리는 목표를 이룰 수 없었다."

이어 그는 "상대 정당, 민주당의 표가 없을 때 이건 매우 힘든 상황이 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제안한 건강보험 법안에 대한 양당의 합의가 없었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은 옳다. 상대 정당의 지지가 전혀 없으면 어떤 것도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정부 정책의 '대실패'에 대해 민주당의 지지가 없었다는 것을 탓하려면 트럼프는 자기 자신을 먼저 탓하는 게 옳다.

donald trump

'오바마케어' 폐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는 정책 내용이나 의회 표결을 놓고 단 한 번도 민주당 지도부와 접촉하지 않았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상원 민주당 원내부대표 딕 더빈(일리노이)의 대변인 벤 마터는 트럼프가 "오늘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전화를 걸어" 건강보험 법안 패배에 대해 논의하면서도 "우리에게는 그렇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초당적인 협력의 유력한 대상자로 꼽히는 의원들조차 이번 '트럼프케어' 법안 처리 과정 내내 한 번도 트럼프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다. 조 맨친(민주당, 웨스트 버지니아) 의원의 대변인은 이 건에 대해 트럼프로부터 전화를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상대 정당의 핵심적인 정치적 업적을 파괴하는 작업을 준비하면서 한 번도 그들과 대화를 하지 않았으면서도 민주당의 지지표를 기대한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트럼프는 오바마케어가 만약 붕괴하면 자신들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제 건강보험 개혁에 협조적으로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자는 오바마케어에 책임이 있는 낸시 펠로시와 척 슈머다. 이건 우리 법안이 아니다. 민주당 법안이다." 트럼프가 말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Trump Blames Obamacare Defeat On Democrats Whom He Never Asked For Hel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Close
트럭에 탄 트럼프
/
페이스북
트윗
AD
이 기사 공유하기
닫기
기존 슬라이드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