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타임 인터뷰는 '오바마 도청' 등 거짓과 변명 일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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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os Barri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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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할 리가 없다. 대통령이니까"

23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내내 자기 과시적인 모습을 보였고 민감한 질문에 대해선 동문서답하거나 비논리적인 답변으로 회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본능적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본능에 의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나는 본능적인 사람이고 그 직감은 맞다"며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과 영국의 브렉시트 등을 모두 예상했다고 말했다. 일어나지도 않은 스웨덴 폭동을 트위터에서 언급한 것에 대해선 "실제로 하루 뒤 폭동이 일어나지 않았냐"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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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을 도청했다는 허위 주장에 대해서도 "인용부호를 썼다"며 황당한 근거를 들었다. 트럼프는 "내가 도청(wiretapping)을 언급할 때 따옴표를 찍었다"며 "도청(wiretapping)과 도청(wire tapping)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감시(surveillance)를 의미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300만 명의 미등록 유권자가 투표를 했다', '이슬람 교도들이 9.11 기념일에 뉴저지에서 파티를 했다'는 등의 주장은 워싱턴포스트(WP) 등 신문이나 폭스뉴스 등 시사프로그램에 나오는 유명인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는 "여러모로 엉망(mess)인 상황을 물려받았다"며 "중동과 북한 문제도 엉망"이라고 말했다. 또 "통계 수치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도 엉망이다. 내 통계는 더 좋을 것"이라며 "무역도 엉망"이라고 근거 없는 비난을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는 "내 생각에 나는 그렇게 엉망으로 일할 순 없을 것이다. 나는 대통령이니까"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근거도 없고 감정적인 인터뷰 내용에 유력 언론들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인터뷰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팩트체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모든 대통령은 전임자의 정책을 비판하곤 한다. 그러나 트럼프의 '승리'는 지난해 11월 선거가 마지막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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