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동물원이 코뿔소의 뿔을 절단하고 있다.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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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체코의 한 동물원은 할 수 있는 예방대책을 모두 시도하는 중이다. 그중 하나는 코뿔소의 뿔을 자르는 것이었다.

체코의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은 최근 그들이 보호하고 있는 코뿔소의 뿔을 자르고 있다. 지난 3월 프랑스 근교의 투아리 동물원에서 4살 수컷 흰 코뿔소 빈스가 밀렵 당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 동물원도 코뿔소의 안전에 위기를 느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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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동물원 측은 21마리의 코뿔소 중 한 마리에게 진정제를 투여한 후, 전기톱을 이용해 조심히 코뿔소의 뿔을 절단했다. 프라하에서 약 70마일 정도 떨어진 이 동물원에는 4마리의 남부 흰 코뿔소와 17마리의 검은 코뿔소가 있다고 한다.

동물원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첫 번째 대상이 된 건 흰 코뿔소인 파미르였다. 사육사들은 진정제가 투여된 파미르의 몸을 담요로 덮었고, 눈도 가렸다. 귀에도 솜을 넣어 전기톱 소리에 놀라지 않게 했다. 다행히 파미르는 이후 아무런 문제 없이 건초를 먹었다고 한다. 동물원 측은 뿔이 없다는 이유로 파미르가 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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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물원의 책임자인 프레미슬 라바스는 “코뿔소의 뿔을 절단하기로 한 이 결정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코뿔소들은 야생에서나, 동물원에서나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동물의 안전은 우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염려하는 것입니다. 뿔이 없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낫다는 건 명백합니다.”

코뿔소를 지키기 위해 뿔을 자른 사례는 지난 2016년 8월에도 있었다. 당시 짐바브웨의 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밀렵 방지를 위해 700마리에 이르는 코뿔소의 뿔을 모두 제거한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Czech Zoo Saws Off Rhinos’ Horns To Protect Them From Poach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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