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팰트로가 문어를 안 먹겠다고 하는 이유가 약간 타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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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문어와 낙지를 거의 구분하지 않으므로 아래 기사에 문어/낙지를 적절하게 표현하도록 했음***

자기 회사 Goop의 동료들과 그룹 채팅을 하던 기네스 팰트로가 문어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공유해 화제다.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채팅방 내용이 트위터에 올라왔는데, 팰트로(44)가 왜 문어 섭취를 반대하는지 이해가 조금 된다.

그녀는 "문어는 사람이 먹기에 너무 똑똑한 존재다. 뇌 신경세포가 인간보다 더 많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난 너무 놀라 문어 먹는 걸 중단했다. 문어는 씨월드 물탱크의 나사를 풀고 바다로 탈출할 수 있는 그런 지능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채팅방에서 나중엔 문어의 사촌격인 또 다른 두족류 동물 오징어를 먹는 건 괜찮냐는 질문도 오갔는데, 이에 대한 찬반은 많이 엇갈렸다.

그런데 팰트로가 언급했듯이 문어의 탈출 사례는 사실이지만 나사를 풀어 도망간 것은 아니다. 또 씨월드가 아닌 뉴질랜드 국립 수족관에서 있었던 2016년 이야기다. 수족관에 살던 잉키라는 문어가 탈출에 성공한 거다. 당시의 뉴욕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잉키는 수족관 위를 넘은 후 땅을 약 2미터 기어 바다까지 연결된 50미터짜리 배관을 내려갔다.

잉키만이 아니다. 수족관 뚜껑을 열고 도망친 또는 좁은 장소를 빠져나온 문어/낙지의 사례는 이전에도 많았다.

브라운대학교 교수이자 매사추세츠 해양생물연구소의 로저 핸런은 "문어는 특별한, 매우 진화된 동물"이라고 LiveScience에 설명했다. "무척추동물 중에 가장 크고 복잡한 뇌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토록 문어의 지능에 관한 이야기는 문어 섭취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펠트로처럼 인간보다 유전자가 더 많다(약 1만 개 더)는 이유, 또는 신경세포 수가 더 높다는 이유로 먹으면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ScientificAmerican의 보고서에 따르면 적어도 신경세포에 관한 팰트로의 주장은 옳지 않다. 문어는 약 5억 개의 신경세포를 지니고 있는 반면 인간은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를 가졌다.

그런데 문어는 세계 각국에서 즐기는 음식이다. 또 한국에서는 문어의 사촌격인 낙지를 생으로 먹는 게 일상이다. 미국에서도 - 캘리포니아와 뉴욕 - 낙지를 생으로 서빙하는 식당을 종종 찾을 수 있다.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은 문어를 '다리 8개를 지닌 바다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부르는데, 생 요리 익힌 요리 관계없이 왜 문어/낙지 섭취를 무조건 반대하는지 허프포스트에 이메일로 설명했다.

PETA의 잉그리드 뉴커크는 "기네스가 옳다. 문어는 매우 똑똑하고 자체 의식도 확실하다. 그리고 도망도 잘 간다"라며 "과학자들은 문어가 아픔을 느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사람, 개, 돼지처럼 문어도 매우 발달된 신경기관을 갖췄다. 그래서 우리와 똑같이 고통스러운 자극을 피하려 하고 상처를 돌본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문어 전문가인 제니퍼 매더 박사는 '문어가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즉, 생으로 먹힐 때 돼지나 물고기, 또는 토끼가 느끼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octopus

문어/낙지를 먹을지 안 먹을지는 독자의 결정에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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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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