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이 자신을 '고향에서 배척당한 예수'에 비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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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 제19대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마친 후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자신을 예수에 비유했다.

지난 2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는 '강원도가 낳은 강원도의 아들을 응원해달라'고 호소하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예수도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것처럼 나 역시 강원도에서 인정받기가 어려운 것 같다."-김진태/뉴스1(3월 21일)

일단 예수가 왜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했는지를 살펴보자. 성서에 나오는 고사에는 예수가 자란 고향 '나사렛'에서 배척당한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온다.

예수는 당시 옛 이스라엘의 갈릴리 지방과 수도 예루살렘 등지에서 이름을 떨친 선지자로 그가 가는 곳마다 그의 말을 들으러 사람들이 모이곤 했다. 갈릴리에서 그는 지금으로 따지면 스타 강연자였다.

"예수께서 성령의 권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누가복음 4장 14, 15절)

그러나 정작 자신이 자란 고향 '나사렛'에 집회를 열기 위해 갔을 때는 '나사렛 사람'이라는 이유로 배척당했다. 나사렛에서 난 이가 무슨 큰 일을 하겠느냐는 이유였다고 한다.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마가복음 6장 3절)

그러나 이를 두고는 수많은 해석이 존재한다. 그중 또 다른 해석은 예수가 자신의 직업윤리를 어겼기 때문에 배척당했다고 해석한다. 특수한 업종(목수 등)에 종사하는 '나실인'의 경우 마셔서는 안 되는 포도주를 마셨기 때문.

"새 성전을 지으리라고 다짐해 온 나사렛 사람들은 건축 기술자 요셉의 아들인 예수의 그 말에 큰 기대를 걸었다. 나실인의 계율을 엄격하게 지키던 그들은 예수가 포도주를 마신 것에 실망해 그를 배척했다."-국민일보(2012년 7월 26일)

강원 사람들은 강원도의 예수인 김진태 의원을 강원도 사람이라는 이유로 배척했을까? 아니면 친박의 포도주를 들이켰기에 배척했을까? 김진태 의원이 생각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