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주 동안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되기까지 남은 절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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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시험인양을 끝내고 본격적인 인양에 나섰다.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과정이 남아 있는 것일까?

본인양의 핵심은 세월호 선체 윗부분이 바다 위로 약 13미터 떠오를 때까지 들어 올리는 것이다. 수심 44미터 바닥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의 높이는 22미터다. 선체 가운데 수중에 9미터, 13미터를 물 위로 올라오게 하려면 35미터 정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 시험인양에서 1미터 올리는 데도 5시간 반이 걸린 만큼, 균형을 맞추며 35미터를 올리는 일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인양줄은 연속으로 당기는 것이 아니라 샤프심을 밀어내듯 균형을 유지하며 조금씩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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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충분히 올라오면 재킹바지선에 고정시켜 전남 진도 동거차도 근처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까지 가야 한다. 재킹바지선과 연결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고, 목포로 떠날 준비를 하는 데만 6일 정도 소요된다. 66개 인양줄(와이어)을 제거하고,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고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성공하면 인양의 ‘9부 능선’을 넘어선 것이다. 반잠수식 선박은 87㎞ 떨어져 있는 목포신항까지 세월호를 옮겨 내려놓게 되는데, 이 과정이 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양 절차가 무사히 진행되면 2주쯤 뒤에 목포에서 세월호를 볼 수 있다.

세월호가 3년 만에 인양되면 선체 조사, 미수습자 수습 등의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조만간 선체를 조사하게 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국회가 선출하는 5명, 희생자 가족 대표가 선출하는 3명 등 8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소 6명은 선박·해양사고 관련 분야에 5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선출해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위원회가 결정한 ‘조사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이며 4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조사위는 선체 조사, 선체 인양 지도·점검, 미수습자 수습, 유류품·유실물 수습 과정 점검, 선체 처리에 관한 의견 표명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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