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을 앓는 소년에게 쌍둥이 동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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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한 8살 소년이 국토의 절반을 가로질러 같은 질환을 가진 강아지를 만났다.

아칸소 주에 사는 카터 블랜차드는 백반증을 앓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를 파괴해 피부에 백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ABC뉴스는 카터가 유치원 때 병을 진단받고, 눈 주변의 백색 반점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카터의 엄마인 스테파니 애드콕은 아들이 "학생이 많은 큰 학교에 다녔다"며, "백색 반점이 빠르게 생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눈 주변에 백반이 생긴 뒤에 카터가 엄마에게 처음으로 한 말은 "내 얼굴이 정말 싫어"였다고 한다.

그러다 카터에게 블랙 래브라도 '라우디'가 찾아왔다. '라우디'는 카터와 같은 해 백반증 진단을 받은 13살 된 반려견이다.

애드콕은 페이스북에서 '라우디'를 발견하자마자 카터에게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KATU.com에 "라우디가 백반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들은 '라우디'의 사진을 보곤, 백반증 덕에 유명해진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에 카터와 애드콕은 오리건 주에 사는 '라우디의 반려인, 니키 움벤하우어에게 연락을 취했고, 우정을 쌓게 됐다.

이들의 관계는 KATU 시청자들이 카터 모자의 여행비를 위해 돈을 기부하며 전보다 가까워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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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콕은 카터와 '라우디'가 마침내 만나게 되어 굉장히 기뻐했다. 그는 "어떤 사람도 카터의 기분을 이만큼 좋게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라우디'여야만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라우디' 역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친구를 만나 행복해했다.

애드콕은 ABC 뉴스에 "우리가 '라우디'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이 집에 처음 와본 것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미 가족이 된 것 같았다. '라우디' 역시 방의 분위기가 바뀐 것을 감지한 듯했다"며 첫 만남의 순간을 전했다.

움벤하우어에 의하면 카터와 라우디는 무려 두 시간 동안 서로를 안고 있었고, 이후에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그러나 카터는 새로 얻게 된 쌍둥이 동생이 완벽하지는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등에 반점이 더 많아야 한다"면서 말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Boy With Rare Skin Disorder Finds A Buddy In His Dog Twi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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