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변호인단이 검찰에게 경의를 표하는 문자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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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검찰 대면조사를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검찰에 경의를 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22일 새벽까지 언론은 조사에서 어떤 내용이 드러났는지,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전혀 듣지 못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검찰 조사에 배석해 그 내용을 아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변호인단이다.

news1

뉴스1에 따르면 변호인단은 조사의 과정을 자세히 알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전 대통령은 부장검사와 마주하고 앉아 질문에 답변했고, 부장검사를 보조하는 평검사가 그 옆에 앉았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조사를 도왔다.

조사는 종료된 오후 11시40분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이어 본격적인 조서 열람에 들어갔다. 피의자 신문조서는 향후 법정에서 증거로 쓰일 수 있어 박 전 대통령은 꼼꼼하게 살펴봤다. -뉴스1(2월 23일)

변호인단은 이어 경의를 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시간의 조사와 7시간의 조서 열람을 마친 22일 새벽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렇게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악의적 오보, 감정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가고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손범규 변호사/박전대통령 변호인단/연합뉴스(3월 22일)

그러나 아주경제에 따르면 변호인단은 이 같은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육성으로 밝힌 것이 아니다. 아주뉴스는 손범규 변호사가 검찰 조사를 마친 22일 새벽 12시 50분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취재진들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취재진을 통해 검찰에 경의를 표한 게 검찰을 향한 러브콜인지 감사의 표현인지 아니면, 언론 플레이로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인지는 알 길이 없다.

경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사할 당시에 검찰은 4차례의 브리핑을 했으나 이번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에서는 단 한 차례만 언론에 진행 과정을 밝히는 등 무척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