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측근이 우크라이나에서 '돈세탁'을 한 정황이 발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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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연계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차원의 수사가 본격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측근이 우크라이나에서 '돈세탁'을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을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해 경질됐던 폴 매너포트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 청구서를 위조해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자료가 나왔다. 부패 문제로 축출된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에 망명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연계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이란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의 발언이 나온 지 불과 수시간만이다. 매너포트 의원은 지난해 러시아 정당으로부터 수백억 상당의 현금을 불법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현금을 받았다는 증거가 다소 불명확했다.

manafort 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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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레시첸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이날 키예프 기자회견에서 매너포트가 2009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미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컨설팅 회사에서 중앙 아메리카 벨리즈 회사로 컴퓨터 501대를 75만 달러(8억4000만원)에 매도하는 내용의 청구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같은 날 '비자금' 장부에서 75만 달러가 매너포트의 이름으로 동시에 들어온 정황이 포착됐다.

레시첸코 의원은 "매너포트는 청구서를 위조해 우크라이나 부패 지도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면서 특히 자신이 입수한 자료는 모두 매너포트의 서명과 회사 도장이 담긴 진본이라고 전했다.

매너포트는 트럼프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기 전 과거 우크라이나에서 푸틴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과 지역당의 정책 고문을 맡아 대통령 선출을 도왔다.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은 이 같은 도움으로 2010년 제4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선출됐으나 2014년 정권교체 혁명으로 퇴임했고 현재는 러시아에 망명한 상태다. 이후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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