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지' 제주청년 1219명 명단이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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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는 제주지역 청년 1219명의 명단이 조작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성재 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학생위원장(27) 등 8명은 지난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후보는 청년들을 확실히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제주지역 청년 1219명의 이름으로 된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지지선언문에 첨부된 '안희정을 지지하는 제주지역 청년 1219명'이라는 제목의 명단에는 별도의 정보 없이 제주지역 청년 1219명의 이름만 단순 나열돼 있다. 특히 제주대학교 일부 단과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이름이 무더기로 기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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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명단은 당사자 동의 없이 작성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홍모씨(25)는 "안희정 후보와 관련해 개인적인 입장을 밝힌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렇게 이름이 올라가게 돼 황당하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름을 도용당했다는 오모씨(25)도 "금시초문"이라며 "개인적인 의견 표출은 좋지만 다수의 제주지역 청년들이 안희정 후보를 지지한 것처럼 배춰지고 있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명단에는 현직 언론인을 비롯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군인과 경찰, 소방관, 공무원들의 이름까지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선거법에 저촉되는 지 여부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당시 기자회견에 나섰던 이성재 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학생위원장과 여러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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