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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측 "최 전 총장에 정유라 입학·학사 관리 부탁한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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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입시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씨(61)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55) 등 이화여대 관계자들이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21일 열린 최씨와 최 전 총장 등 이대입시 의혹 관련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순실씨(61) 측 변호인은 이화여대 및 청담고 입시와 관련한 최씨의 공소사실에 대해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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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측은 "이대 입시와 관련해 정씨와 공모한 사실이 없다"면서 "최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56)을 알지 못하고 최 전 총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54)에게 학사관리를 부탁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강의에 출석하지 않더라고 학점을 받게해달라는 등의 부탁을 한 사실도 없다면서도 "하정희 순청향대 교수에게 특정과목의 대리수강을 부탁한 사실은 인정하나 정씨와 공모한 사실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 측은 '청담고 비리' 의혹과 관련, 청담고 교사에게 30만원을 준 사실은 인정하나 사교적인 관례에 불과했으며 청담고 교사에게 폭언을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의 봉사활동 실적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놓고서는 "정씨와 공모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체육특기생 모두에게 발급하는 관행이었다고 말했다.

최 전 총장 측 역시 혐의를 부인했다. 최 전 총장 측은 "최 전 총장은 당시 최씨를 알지 못해 공모할 수 없었고 정씨도 누군지 몰랐다"며 "사전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뽑으라고 한 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밝혔다.

학사특혜 혐의에 대해서도 "최씨로부터 (정씨가) 출석한 것으로 처리해 달라는 등의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학점을 주는 것은 교수 고유의 권한으로 공소장 어디에도 지시란 말은 없고 부탁이라고 돼있다"고 주장했다.

위증 혐의와 관련해 "국회 청문회 당시 국회의원이 일방적으로 질문하고 답을 멈추게 하는 등 기억을 되살리는 여유를 갖지 못했다"면서 최 전 총장이 최씨를 만난 횟수나 시기 등에 대해 기억하지 못해 말을 못한 것이지 기억과 다르게 말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직접 재판정에 나온 최 전 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최씨를 정확하게 4번 본 것으로 기억했다고 진술했는데, 국정조사에서 그런 말을 못했다"면서 "국회 청문회라는 곳은 증인이 말을 하고 싶어도 다 말을 할 수 없는 장소였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교내에서 시위가 계속 돼 지난해 7월말 사임을 하고 여행을 떠났다. 증인이 됐다는 사실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면서 "심한 압박으로 국회의원의 말을 못 알아듣고 겨우 견뎠다. 이 상황에서 무슨 위증이 있을 수 있겠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56)은 "정씨의 전형 결과를 기재한 문서를 작성한 사실은 있으나 이를 최 전 총장에게 보고한 사실이 없다"면서 "정씨의 부정입학을 위해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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