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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청년들이 2017 대선에서 극우정당과 르펜을 지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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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EN SUPPORTERS
NANTES, FRANCE - FEBRUARY 26: Far right supporters attend a presidential campaign rally by National Front Leader Marine Le Pen at the Zenith Metropole on February 26 2017 in Lyon, France. One of the most unpredictable French elections is being closely fought, with National Front leader promising to protect the electorate from globalization. The 48 year old daughter of the party founder Jean Marie Le Pen has manifesto pledges such as taxing job contracts for non-nationals and proposing to leave | Jeff J Mitchell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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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높은 청년 실업률 등 경제난이 젊은이들로 하여금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49)를 지지하게 만든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18~24살 젊은층에서 르펜 후보는 39%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전진)가 21%로 2위였다. 국민전선이 대선 1차 투표(4월22일)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에는 이처럼 젊은층의 폭넓은 지지가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에선 젊은이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고,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젊은이들이 소수였던 점에서 보듯 대부분의 나라에서 젊은이들은 주로 진보개혁 쪽을 지지하는 데 반해, 프랑스에선 정반대 흐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대 초반에서 그 경향이 더욱 짙다. 르펜 지지자인 쥐스틴 디욀라페(18)는 “젊은이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50년 동안 우파와 좌파가 번갈아 집권했지만, 수백만명의 젊은이가 안정적 일자리도, 집도 없는 빈곤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 체제를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25살 이하 젊은층 실업률은 2008년 18%에서 현재 25%로 뛰었다. 이는 독일이나 영국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정치학자인 조엘 공뱅은 “농촌지역 젊은이들과 교육수준이 낮은 젊은이들의 경제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 말했다. 르펜은 고졸 이하, 육체노동자, 농촌 거주자로부터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국민전선을 지지하는 또 다른 배경은 그들이 1970년대의 극심했던 외국인 혐오증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당시를 경험한 65살 이상 고령층에서 국민전선 지지율은 17%에 그친다.

2011년 당권을 쥔 르펜이 과거 국민전선의 극단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아비뇽대학의 국민전선 전문가인 크리스텔 마르샹라지에는 “국민전선을 지지하는 젊은이 대부분은 국민전선의 정강 정책도 잘 모르고, 단순히 현 체제에 반대하는 ‘네거티브 투표’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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