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인식 시스템을 통과해야만 휴지를 쓸 수 있는 화장실이 중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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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아이디어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중국의 한 공원 화장실이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한 휴지 공급 시스템을 마련했다. 휴지를 훔쳐가는 도둑들을 막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약 2주 동안 시험 운행될 예정이다.

temple of heaven

이 공원은 북경에 있는 천단공원이다. 현재 공원 내 화장실에는 6대의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뉴욕타임즈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이용객들이 모두 같은 양의 휴지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계가 한 번 제공하는 휴지의 길이는 약 61cm다. -형편없는 양이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 만약 휴지를 더 쓰고 싶은 이용객이 있다면, 그는 이 기계 앞에서 9분을 더 기다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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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지역 사람들은 중국 정부가 이 시스템을 통해 반체제 인사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게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천단공원’ 측은 현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휴지를 한 겹이 아니라 두 겹으로 나올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한 번에 61cm가 아니라 122cm의 휴지를 쓸 수 있다.) 또한 휴지가 더 많이 필요한 사람은 공원 내 직원을 호출할 수 있게 했다.

“만약 설사증세가 있거나, 그 외 다른 긴급한 상황이 있는 이용객이 급하게 더 많은 휴지를 필요로 한다면, 우리 스텝이 직접 휴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천단공원의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화장실 휴지 때문에 얼굴 인식 기술까지 적용하는 건, 너무 큰 투자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하이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천단공원 내 화장실에 침입한 도둑들은 거의 매일 30개 정도의 휴지롤을 가져간다고 한다. 어쩌면 값비싼 기술을 도입하는 게 조금이나마 운영비를 아끼는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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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Chinese Park Skimps On Toilet Paper With Facial-Recognition Machin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