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을 일산화탄소 중독에서 구해낸 고양이 영웅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한 갈색 줄무늬 고양이가 집안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자 작은 앞발로 '쿵쿵' 경고해 한 가족의 목숨을 살렸다.

매디슨닷컴에 따르면, 지난 2월 4일 새벽 1시쯤 위스콘신의 아네트 섀너한 리즈버그 씨는 몸에 힘이 안 들어가고 방향 감각을 잃은 채 침대에서 일어섰다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녀의 남편 케빈에 따르면 이 가족의 반려묘 그레이시가 아니었다면 가족은 아마 그 상태로 쭉 잠에 빠졌을 것이라고 한다.

"갑자기 그레이시가 쿵쿵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케빈이 지역 매체인 WREG에 이렇게 말했다. "일어나서 고양이가 방문을 치지 못하게 한 후 왼쪽을 보니 아네트가 의자에 쓰려져 있더군요."

그레이시는 보통 방안에 들어오려 하지 않았던 터라 그날 새벽에 방문을 두드린 건 매우 특이한 상황.

숨을 쉬기 힘들다고 911에 겨우 전화를 건 가족은 이후 소방관들이 도착해 집안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급탕 장치의 오작동으로 일어난 일이었다고 한다.

가족은 그레이시에게 공을 돌렸다.

"그레이시가 아니었다면 우린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 아네트 섀너한이 매디슨닷컴에 한 말이다.

chuck berry

'닥터 케이티와 함께하는 동물 쇼'에 출연 중인 수의사 케이티 넬슨은 허프포스트에 덩치가 상대적으로 큰 인간보다 몸집이 작은 고양이들은 일산화탄소의 영향을 빨리 받는다고 밝혔다. 이 말은 그레이시가 가족들보다 좀 더 맑은 공기 속에 있었음에도 가족을 깨우러 갔다는 걸 의미한다.

"일산화탄소가 동물에게 끼치는 영향은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고양이처럼 작은 동물이라면 당연히 더 큰 영향을 받죠. 아마 그레이스는 가족들보다는 좀 더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넬슨이 이메일에서 밝힌 말이다.

다행히 그레이시는 무사했고, 그레이시의 가족과 또 다른 두 마리의 고양이 모두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Hero Cat Pounds On Door, Saves Owners From Carbon Monoxide Poisoning'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