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저자 칼 세이건이 우주과학의 중요성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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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그리고 우주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칼 세이건(Carl Sagan)의 이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책 ‘코스모스(COSMOS)’ 또한 유명 과학서적 선두권에 늘 손 꼽힌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나오기까지 사실 과학계는 격변을 겪었다. 퀴리 부부와 톰슨, 러더퍼드와 같은 물리학자들은 원자의 세계를 연구하여 우주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현대 물리학은 20세기 과학 최대 업적인 우주의 기원을 밝혀냈다. 하지만 원자핵폭탄 개발에 응용되면서 보통 사람들로 하여금 과학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앞서 말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등장한다. 칼 세이건은 무엇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을까?

carl sagan

1. 과학의 가치와 방향성을 말했다.

carl sagan

“누가 과학을 대변할 것인가? 과학이 옳다, 중요하다는 것은 과학의 가치나 과학의 방향성과 관련된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냉전 시대로 접어들면서 핵무기 경쟁은 도무지 멈출 줄을 몰랐고 과학의 가치는 곤두박질쳤다. 누군가가 나서서 과학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야 할 때였다. 1980년에 나온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이에 대해 응답한 책이다. 칼 세이건은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과학의 가치를 열정적으로 말했다.”(책 ‘과학을 읽다’, 정인경 저)

과학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헛갈려 할 때, 칼 세이건은 시대의 요청에 답을 해 준 책을 펴냈다. 그는 인간이 우주를 예측하고 지구 밖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과학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과학을 우리 사고의 범위를 우주까지 확장시켰다는 뜻이다. 그런 계기가 없었다면 여전히 인간은 우물 안 개구리였을 것이다.

2. 인간 외에 자연에도 이야기가 있음을 알려주었다.

cosmos

“빅뱅에서 우주가 탄생하고 인간이 출현하기까지의 과정은 한 편의 우주 대서사시였다. 우주에 대폭발이 일어나서 은하, 항성, 행성이라는 물질이 생겨나고, 행성에서 다시 생명이 출현하고, 생명은 다시 의식을 가진 생물로 진화했다. 물질에서 생명, 의식으로 이어지는 우주의 이야기는 과학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로 제작되었고 이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코스모스’라는 책이 나온 것이다.”(책 ‘과학을 읽다’, 정인경 저)

우주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옳은가? 칼 세이건은 그것은 착각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우주가 우리 때문에 존재하는 것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우주는 물질적이고 기계적이며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작동할 뿐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찾아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칼 세이건 ‘코스모스’의 전개 방식을 설명하는 중이다.

3.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지구의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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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은 광막한 우주 공간에서 그 가치를 발견했다. 나사의 보이저호 우주 탐사계획에 참여했던 그는 우리에게 지구를 보여주었다. 보이저1호가 해왕성을 지날 때 카메라 방향을 지구로 돌려 사진을 찍어 보내준 것이다. 그때 “우주에서 본 지구는 쥐면 부서질 것만 같은 창백한 푸른 점일 뿐이다.” …. “우리는 종으로서의 인류를 사랑해야 하며, 지구에게 충성해야 한다.” ‘코스모스’의 맨 마지막 문단에서 칼 세이건은 우리가 목숨 걸고 지켜야 할 가치가 바로 지구의 생명이라고 말한다.” (책 ‘과학을 읽다’, 정인경 저)

우리가 아니면 지구를 지켜줄 존재도, 지구를 대변해줄 주체도 없다. 인류는 한없이 작은 존재에서 스스로 깨닫고 기원을 찾아나갈 줄 아는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생존이 순전히 우리가 이룩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여기 있게 된 이유를 따지고 올라가면, 우주가 나온다. 칼 세이건 말대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인류를 여기에 있게 한 코스모스에게 감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