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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의 좌판·점포 240곳이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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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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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새벽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큰 불이나 좌판 220개와 상점 20곳이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소방안전본부와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6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70대 여성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화재가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어시장 내 좌판 220개와 횟집 등 점포 20곳이 모두 불에 탔다.

소래포구 어시장에는 총 4개 지구(가∼라)에 걸쳐 비닐 천막 형태의 가건물인 좌판 332개와 점포 41곳이 모여 있다.

이번에 불이 난 곳은 최근 대규모로 지어진 종합어시장 건물이 아닌 바닷가 쪽에 밀집된 구(舊) 어시장 쪽이다.

목격자는 “검은 연기가 폭탄 터지듯이 엄청나게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긴급 진화에 나섰다.

소방대원 382명을 비롯해 의용소방대원, 경찰, 한전 직원 등 총 590여명이 화재 진압에 투입됐으며, 경기소방본부 소속 소방차 8대를 지원받는 등 소방차 60대가 동원됐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어시장 좌판이 좁은 공간에 밀집돼 있는 데다 불에 잘 타는 소재인 비닐천박이 많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이 날 오전 4시 4분께 모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시장 내 설치된 60여 대의 폐쇄회로(CC)TV의 영상을 확보, 영상 분석과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래포구 어시장의 화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1월에 불이나 점포 25곳이 불에 탔으며, 3년 뒤인 2013년 2월에도 화재가 발생해 점포 36곳이 탔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앞서 2건의 화재가 모두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1974년 인천 내항이 준공되면서 정식 개장한 수도권 지역 대표 재래 어시장으로 연간 1500만명이 찾는 관광지다.

특히 김장철인 매년 10월에는 소래포구 축제가 열려 젓갈을 사려는 이들과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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