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순교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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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방문했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선 김평우 변호사가 뒤늦게 박 전 대통령의 연락을 받고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의연한 모습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순교자다. 존경한다”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16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운영하는 <정규재TV>를 보면, 김 변호사는 지난 15일 방송에 나와서 “처음에는 연락에 착오가 있어서, 대통령께서 제가 간다는 이야기를 통지를 받으시기 전에 제가 너무 일찍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 뵙지 못하고 돌아왔더니 뉴스가 전달됐는지 (박 전 대통령 쪽에서) 연락이 오셔서 다시 보내주신 차를 타고 들어갔기 때문에 기자분들은 그 뒤의 이야기는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차는 선팅이 돼서 (나를 못 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4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방문했지만 사전에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는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이에 대다수 언론에선 “문전박대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한 내용도 전했다. 그는 “지난 2월에 뵀던 때보다 훨씬 더 건강하시고 얼굴이 웃는 얼굴이시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셨다. 이분은 역시 어려움을 많이 이겨내신 분이구나. 인생의 쓰라림, 양친을 다 (암살로 잃지 않았나) 제가 너무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을 “순교자” “존경스럽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조선 시대 임금 중에 단종이 강원도에 귀양 가서 죽임을 당한 일을 두고 ‘단종애사’라고 하는데, 단종애사 이후에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사는 분”이라며 “어떻게 저 많은 고통을 다 겪고도 저렇게 웃고 의연할 수 있는지, 인간 박근혜가 저한테 너무 깊은 감명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순교자 박근혜’란 타이틀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모습이 마치 잔 다르크란 성인의 이야기까지도 연상이 되는 대단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변호사는 헌재 탄핵 심판 도중 ‘막말 논란’을 빚어, 변호사의 품위를 손상했는지 대한변호사협회의 조사 대상이 됐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대리인단의 일원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는 탄핵 심판 변론 중에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을 ‘국회 수석 대리인'이라고 불러 이정미 재판관으로부터 재판부를 모독한다는 질책을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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