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해제된 ‘죽음의 버섯구름' 영상 6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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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의 종결자는 일본 제국주의 본토에 투하된 핵무기였다. 핵무기의 위력을 실감한 미국과 소련은 이후 경쟁적으로 핵무기 개발 경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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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부터 1962년까지 미국은 210개의 지상 핵실험을 실시했다. 지상 핵실험은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대형 버섯 구름을 일으킨다. 미국은 이 지상 핵실험을 1963년 '부분적 핵실험금지조약' 이후 중단했다. 핵실험 장면을 찍은 수천편의 영상은 그동안 비밀창고에 묵혀 있었다. 미 정부는 그 가운데 일부를 기밀해제하고, 후대를 위한 경고 자료로 삼기 위해 최근 유튜브에 공개했다.

1957년 미 네바다에서 실시된 핵실험 '플럼밥 작전'

이 일을 맡은 이는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무기 물리학자 그레그 스프릭스다. 그는 7000편의 핵실험 영상을 보존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그동안 4200편을 스캔해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기밀해제된 750편 가운데 64편을 최근 유튜브에 올렸다. 나머지 3480편 영상의 기밀 분류 작업을 마치는 데는 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한다.

그는 “우리가 이 역사를 포착하고 이 무기의 힘과 폐해를 보여준다면 아마도 사람들이 핵무기 사용을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핵실험 영상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2차대전 이후 2120회 핵실험…2000년 이후엔 북한이 유일

2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진행된 핵실험은 모두 2120회에 이른다. 미국이 1037회로 압도적 많고, 이어 소련이 727회다. 명심할 것은 2000년 이후의 핵실험은 모두 북한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 한반도 상황이 얼마나 큰 폭발력을 지니고 있는지 단적으로 말해주는 수치다.

1996년에는 지하핵실험을 포함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안이 유엔에서 채택됐다. 지금까지 183개국이 서명하고, 166개국이 비준을 마쳤다. 조약이 발효되려면 핵 기술을 보유한 44개국 서명과 비준이 필요하나, 북한과 미국·중국 등의 비준이 이뤄지지 않은 채로 있다.

공개된 핵실험 영상 전체를 보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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