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서파쇄기 구입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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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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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6일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올해 2월까지 문서 파쇄기 26대를 사들였다는 보도와 관련해 "수사 단서 파기 목적으로 새로 구입한 게 아니라 노후된 파쇄기를 교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에서 청와대가 문서 파쇄기를 일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구입을 해 증거 인멸 작업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한마디로 사실무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의혹이라는 게 전혀 근거도 없고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올해 2월까지 문서 파쇄기 26대를 사들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조직적인 증거 인멸 작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야권에선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청와대 압수수색 필요성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청와대 문서 파쇄기 교체 주기는 11년으로 이번에 교체된 대상은 노무현 정부 때 구입한 것이라고 정 대변인은 설명했다. 매 정부마다 상시 비치되는 문서 파쇄기는 고장난 것을 포함해 약 180대라고 한다.

정 대변인은 "비품이라 정부와 관계없이 그대로 썼는데 너무 오래돼 소음도 나고 해서 도저히 사용 못하겠으니까 교체한 것"이라며 "교체할 때는 다음년도 구매 계획 예산을 편성해서 조달청을 통해 구매한다"고 알렸다.

paper tear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구입한 문서 파쇄기가) 김대중 정부 때는 19대, 노무현 정부 때 97대, 이명박 정부 때 27대, 박근혜 정부 때 39대"라며 "새로 구입하는 게 아니고 계속 정부와 관계없이 이어지면서 사용하다가 연한이 되면 교체하고 한 횟수가 그렇게 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16년의 경우는 전년도 작성된 구매 예산에 따라 17대를 구매했고, 2017년의 경우에는 역시 전년도에 작성된 구매 예산에 따라서 12대를 구입했다"며 "2016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모두 29대가 구매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순실씨의 케이(K)스포츠재단 인사 개입 보도가 나온 지 일주일 뒤인 지난해 9월27일부터 지난 2월까지 구매한 문서 파쇄기 수는 26대가 맞다고 확인했다.

정 대변인은 "2016년 2월 이후부터 2017년 2월까지가 29대이고, (지난해) 9월 이후가 26대"라며 "모든 게 전년도 예산 편성에 따라 (구입된 것)"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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