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행패'에 참다못한 삼릉초 학부모들이 탄원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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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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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바로 뒷편에 위치한 서울 삼릉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이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집회신고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15일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 삼릉초등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학기 마다 열리는 학부모 총회가 이날 오후 2시쯤 개최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학교 후문과 맞닿아 있는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의 집회 신고를 막아달라는 탄원서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8조에는 '신고장소가 학교 주변 지역으로서 집회 또는 시위로 학습권을 뚜렷이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대해 집회 및 시위를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를 근거로 학교 인근 집회신고 철회를 탄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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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으로 통행로를 확보하는 경찰

이는 친박단체들이 장기간 박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신고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학교는 이미 13일 학교장 명의의 가정통신문을 통해 등·하교시 학생 안전을 위해 가정에서의 생활지도를 당부하기도 했다.

통신문에는 당분간 등·하교 때 박 전 대통령 자택과 가까운 후문이 아닌 정문으로만 통행할 것과, 하교 후 운동장에서 놀지 말것, 방과후나 휴일에 후문 근처에서 돌아다니지 말 것, 낯선 사람을 따라가거나 이야기하지 말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근에 위치한 언주중학교 학부모들도 조만간 총회를 열어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김모씨(42·여)는 "집회가 하루이틀 안에 끝날 것도 아니고, 아들이 수업 중에도 노래소리와 할아버지들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 걱정이 된다"며 "아침엔 직접 데려다주고 학교 마치고도 사저 쪽으로 가지 말라고 말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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