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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15일 14시 53분 KST

안철수는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받으며 고무돼 있지만 국민의당 경선조차 힘겨운 상태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정치혁명 국민주권의 시대로!'를 주제로 정치개혁 정책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안철수가 요새 고무돼 있다. 중도·보수층에서 자신을 향한 지지가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기문 지지층도 흡수하고 있고 있다. 심지어 일베도 '이젠 안철수 밖에 없다'고 한단다. 동아일보가 전한다:

김성회 ‘반딧불이’ 회장은 1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말에 안 전 대표를 한 번 만났다”며 “안보는 보수적으로 하고 사회 경제적으로 진보적으로 한다는 게 반 전 총장과 입장이 동일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직 차원의) 결정이 되면 다음 주 지지를 선언하고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안 전 대표는 이 같은 보수층 지지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 “안 전 대표가 13일 사석에서 ‘보수층이 나를 향한 지지로 움직이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도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도 ‘이젠 안철수밖에 없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3월 15일)

그렇지만 안철수에게는 큰 난관이 남아있다. 바로 국민의당 경선이다. 사실 이전까지 국민의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는 안철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안철수 측은 경선 자체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손학규가 나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지도 측면에서 손학규는 안철수의 상대가 되지 않지만 경선 룰이 손학규에게 훨씬 유리한 쪽으로 잡힌 것이다.

현장투표는 80%가 반영되지만 (안철수가) 강점을 보이는 여론조사는 20% 반영에 그친다. 현장투표는 투표소에 신분증을 지참해 오면 누구에게나 투표권을 준다. 특히 변수가 투표소의 개수다. 당의 첫 경선이 이뤄지는 호남·전남의 경우 설치되는 투표소는 15~30개 정도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투표소 절대수가 적어 평일 경선이 시행되는 지역은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며 “결국 조직이 경선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워낙 불리하지만 현장투표가 80% 반영돼 간신히 해볼 만한 수준이 됐다”며 “손 전 대표 측을 오래전부터 따르는 조직과 개헌에 호응하는 지지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3월 15일)

국민의당 장악력이 부족한 안철수 측은 조직력 측면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안철수는 보수표를 더 모을 수 있게 됐지만 그것도 경선을 통과했을 때나 의미가 있는 것. 안철수는 과연 국민의당 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