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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받으며 고무돼 있지만 국민의당 경선조차 힘겨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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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정치혁명 국민주권의 시대로!'를 주제로 정치개혁 정책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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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요새 고무돼 있다. 중도·보수층에서 자신을 향한 지지가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기문 지지층도 흡수하고 있고 있다. 심지어 일베도 '이젠 안철수 밖에 없다'고 한단다. 동아일보가 전한다:

김성회 ‘반딧불이’ 회장은 1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말에 안 전 대표를 한 번 만났다”며 “안보는 보수적으로 하고 사회 경제적으로 진보적으로 한다는 게 반 전 총장과 입장이 동일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직 차원의) 결정이 되면 다음 주 지지를 선언하고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안 전 대표는 이 같은 보수층 지지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 “안 전 대표가 13일 사석에서 ‘보수층이 나를 향한 지지로 움직이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도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도 ‘이젠 안철수밖에 없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3월 15일)

그렇지만 안철수에게는 큰 난관이 남아있다. 바로 국민의당 경선이다. 사실 이전까지 국민의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는 안철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안철수 측은 경선 자체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손학규가 나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지도 측면에서 손학규는 안철수의 상대가 되지 않지만 경선 룰이 손학규에게 훨씬 유리한 쪽으로 잡힌 것이다.

현장투표는 80%가 반영되지만 (안철수가) 강점을 보이는 여론조사는 20% 반영에 그친다. 현장투표는 투표소에 신분증을 지참해 오면 누구에게나 투표권을 준다. 특히 변수가 투표소의 개수다. 당의 첫 경선이 이뤄지는 호남·전남의 경우 설치되는 투표소는 15~30개 정도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투표소 절대수가 적어 평일 경선이 시행되는 지역은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며 “결국 조직이 경선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워낙 불리하지만 현장투표가 80% 반영돼 간신히 해볼 만한 수준이 됐다”며 “손 전 대표 측을 오래전부터 따르는 조직과 개헌에 호응하는 지지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3월 15일)

국민의당 장악력이 부족한 안철수 측은 조직력 측면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안철수는 보수표를 더 모을 수 있게 됐지만 그것도 경선을 통과했을 때나 의미가 있는 것. 안철수는 과연 국민의당 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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