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아키에의 '학원 스캔들'로 아베의 지지율도 하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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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s Prime Minister Shinzo Abe (L) and his wife Akie send off Emperor Akihito and Empress Michiko boarding a special flight for their visit to the Vietnam and Thailand, at Haneda Airport in Tokyo, Japan February 28, 2017. REUTERS/Issei Kato | Issei Kato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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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마이니치신문이 11~12일 이틀 간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50%로 직전 조사 때(2월18~19일)보다 5%포인트(p) 감소했다. 마이니치 자체 조사 기준으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아사히신문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18~19일 조사 때보다 3%p 줄어든 49%를 기록했고,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5.7%로 전월대비 6%p 줄었다.

조사기관과 방식 등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긴 하지만,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엔 무려 60% 중반대까지 치솟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해왔던 상황. 지난달 17~19일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선 2012년 12월 재집권 이후 최고치인 66%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그랬던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이번 주 들어 주요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하락 반전한 것은 최근 불거진 모리토모(森友)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논란과도 관련이 있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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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토모 학원은 작년 6월 일본 재무성과의 수의계약을 통해 오사카(大阪)부 도요나카(豊中)시의 국유지 약 8800㎡를 감정가보다 무려 8억엔(약 80억원) 이상 적은 1억3400만엔(약 13억3900만원)에 일본의 학원법인이다.

모리토모 학원은 올 4월 개교를 목표로 해당 부지에 소학교(초등학교)를 짓고 있으며,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이 학교 '명예교장'직을 맡았던 사실 등이 드러나 일본 정치권에선 이 토지 거래 과정에 정권 차원의 개입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문제 될 게 없다"고 강변하고 있으나, 이번 마이니치 조사에선 정부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75%나 됐다.

일본 내에선 이번 모리토모 학원 관련 의혹의 여파가 역대 최장수 총리를 꿈꾸는 아베 총리의 향후 국정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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